문화유산보호
2014 친잠례 후원
친잠례(親蠶禮)는 조선시대 왕비가 누에를 치기 위해 직접 뽕잎을 따는 국가적 의례로 백성들에게 양잠업을 권장하고 백성의 노동의 고충을 헤아리고자 한 왕실의 중요한 의식이다. 왕비가 주도한 여성 중심의 유일한 의례로 모든 여성을 대표하는 국모인 왕비가 누에치는 의식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여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했던 것으로, 산업 문화를 의(衣,) 예(禮), 악(樂)으로 체계화한 조선왕조 유일의 여성궁중의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은 의식이다. 대한민국 수립 이후 1973년 육영수 여사, 1974년 박근혜, 1981년 이순자 여사, 2002년 이희호 여사, 2006년 권양숙 여사 등에 의해 주관되어 왔다.
친잠례는 지금까지 한국의생활문화원과 친잠례보존회에 의해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경복궁 등지에서 총 8회 진행되었으며, 7년 간의 공백기를 지나 2014년 예올의 후원으로 10월 2일 경복궁 함화당 앞에서 다시 개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