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그램
전통 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의 영어 강좌 YÉOL LECTURE, 국내외 역사유적 답사, 박물관 투어 및 서울역사산책 등을 매년 새롭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문화유산답사, 문화 관련 강좌 등의 영예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라 안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우리 환경과 역사, 문화에 대해 배우고 느끼는 프로그램입니다.
2011 가을 답사 (2011 Fall Cultural Excursion - Gyeongju/Ulsan)작성일 2011-09-22
September 22, 2011 48명의 답사신청 기록을 세운 지난 가을답사는 예올 회원들의 놀라운 체력을 실감한 여정이었습니다. KTX를 타고 경주를 향해가며, 아침 일찍 움직여 피곤할 법도 한데 여행에 대한 기대로 모두 옆자리에 앉으신 분과 대화를 나누기 여념 없었습니다. 프로골퍼 이기화 회원님의 지도하에 몸풀기 운동을 하고 80여기의 불상과 70여기의 석탑, 110여개의 절터가 산재한 노천 불교박물관인 경주 남산에 올랐습니다. 경주남산연구소의 김구석 소장님 설명과 함께 예상보다 험난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부처골, 탑골 삼릉계곡의 아름다운 불상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일제시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가 되었던 경주 최부자댁 자리의 요석궁에서 최부잣집 전통음식을 맛보고 산행으로 지친 몸을 숙소에서 잠시 쉬고 첨성대와 안압지 야경을 보는 여정이 남았는데 원하는 분에 한하여 나오시라 했는데 놀랍게도 거의 다 나오셔서 밤늦도록 옛 도읍을 걸어 다녔습니다. 서로의 체력에 놀라며…… 다음날 아침 여유 있는 출발을 하여 반구대 암각화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암각화는 물에 잠겨 볼 수 없었고 그 물 속으로 생활폐수를 버리고 있는 상업시설들을 보며 이런 상황이 용납되는 행정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급속히 파괴되어 가는 암각화를 후대에서는 결국 그림으로만 보게 되는 걸까요? 어두운 마음을 뒤로 하고 현대중공업으로 향했습니다. 중고등학교시절 수학 여행 때 와보고 처음이라는 비슷한 기억들을 가지고 맞닥뜨린 그 현장은 정말 놀랍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선적을 기다리며 엄청난 면적을 꽉 채우며 세워져 있는 자동차, 그 자동차를 다 싣고도 남을 상상하기 어려운 크기의 선박의 한 부분을 채우게 될, 우리로선 어느 부분인지도 가늠할 수 없는 각 부분이 현장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의 가늠의 범주를 벗어난 크기와 양의 산업현장, 그 안에 숨은 그림처럼 움직이고 있는 일군들, 이 모든 것이 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울컥한 마음을 불러오기에 충분했습니다. 중공업 한쪽 언덕에 바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한옥 영빈관, 청해관을 둘러보고 함께한 여정을 기념해 다같이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