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그램

전통 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의 영어 강좌 YÉOL LECTURE, 국내외 역사유적 답사, 박물관 투어 및 서울역사산책 등을 매년 새롭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문화유산답사, 문화 관련 강좌 등의 영예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구석 구석을 걸으며 서울에 켜켜이 쌓여진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와 문화의 단층을 보고 느끼는 역사문화 탐방입니다.

2014 서울 역사 산책 - 서대문역사박물관 (Seodaemun History Museum)작성일   2014-05-29

 

 

May 29, 2014

서대문역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 (Seodaemun History Museum)


서대문형무소는 190810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의병, 계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하였으며, 과거 고통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독립운동가의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민족저항실에는 외세의 침탈로 국권이 위태로웠던 조선 말기 의병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을미의병, 을사의병, 정미의병 등의 투쟁들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국권을 상실한 이후에도 의병의 정신은 계속 이어져 독립군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민족저항실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표가 벽면 전체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수형기록표가 남아 있는 것은 5천여 명이지만, 그 밖에도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3.1독립만세운동 이후 항일투쟁 전개가 설명되어 있는 민족저항실을 지나 지하고문실로 향했습니다. 벽관, 대못상자 등 고문기구와 취조실을 직접 보면서도 애국지사들의 당했을 고통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실제 수감자들이 갇혀 있었던 중앙사를 둘러보았습니다. 한 자리에서 옥사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세 방향으로 부챗살을 펼친 모양을 띠며 모이는 부분에 간수 감시대가 있었습니다. 수감자들은 벽을 치는 타벽통보법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했다고 합니다. 격벽장이라는 운동시설이 있었지만, 그조차 감시를 받으며 좁은 공간에서 뛰어야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추모비 앞에서 묵념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 아픈 역사의 어두운 한 면이지만 현재가 있을 수 있게 해준 바탕이기에 항상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